한국, 조선업 호황 작년 동기 대비 수주액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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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호황"… 작년 동기 대비 수주액 7배로
1~4월에 한국 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대형 조선업체 3사의 선박 수주가 급증했다. 4-5년 주기로 부침을 거듭하는 조선업계는 올해 다시 조선업의 봄이 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4월 말까지 3개 업체의 수주 금액은 145억 1000만 달러(약 1조 5820억 엔)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 7000만 달러보다 7배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한국 조선해양은 총 86척, 72억달러 상당을 수주해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억 9000만 달러보다 6배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보다 6배 늘어난 22억 1000만 달러, 삼성중공업은 10배인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경기 부진으로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도 올해 수주량은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경기회복에 따른 세계 해운업계의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두로 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또 올해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한 LNG ·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중 상당수는 이중 연료 추진 방식을 갖췄다. C 중유와 천연가스 연료를 병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효율과 친환경 측면에서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24척 가운데 20척이 이 방식을 채택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경기불황을 거친 뒤 조선 발주는 늘어난다.
특히 상반기에는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LNG 운반선의 본 계약이 이뤄질 것이다. 최소 40-60 척 만 계약돼도 터무니없는 양이기 때문에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 조선 3사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도크 확보를 위한 사전계약의 슬롯계약을 체결했다. LNG 운반선 1척의 가격은 약 2억 달러이며 50척을 수주할 경우 100억 달러에 이른다.
또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1만 2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발주는 77척으로 지난해 1분기 7척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가 700척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 선박가격도 소폭 올랐다. 클락슨 리서치의 이달 신조선가격지수는 132.71로 지난해 1월의 129.76보다 2.3포인트 올랐다. 이달 1314만 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1억 13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1억 900만 달러보다 4% 올랐다. 또 이달 17만 4000m급 대형 LNG 운반선 가격은 1억 88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1억 8600만 달러)보다 소폭 올랐다. LNG 운반선 가격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변동이 없었지만 23개월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을 비롯한 조선업계는 심각한 수주 감소가 있었던 2013년 이후 저가 수주 관행이 확산됐다. 발주가 적더라도 조선소 도크를 놀려둘 수 없어 가격을 낮춰서라도 수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와 같은 발주 추이가 이어진다면 이런 관행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각 조선소의 수주가 늘고 조선소의 도크가 꽉 찰수록 신조선 가격은 오른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에서 선주와의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수주 잔액은 2023년까지 향후 2년 6개월 치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과거 슈퍼사이클 진입 직전인 2003년 초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는 낮은 가격으로 수주했는데 그 후 급속히 수주량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회복 속도 등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과거와 같은 사이클이 다시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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